유동규 영장심사, 대장동 게이트에도 이재명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

유동규 영장심사, 대장동 게이트에도 이재명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

 

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선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일명 '대장동 게이트'에 휩싸임에 수도권 경선을 통해 역전을 노렸던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수사를 주시하겠다'라며 경선 완주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날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발표된 국민, 일반 당원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58.1%를 얻어 1위에 올랐습니다. 60%에 육박하는 수치로 그동안의 순회 경선 가운데 최고 득표율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3.4%로 2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8%, 박용진 의원은 2.5% 순이었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순회경선을 남겨두고 있으나 이미 내부에서는 결선 없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지사의 캠프에서는 이미 본선 무대를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대장동 의혹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같은 날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호송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법원 서관 출입문이 아닌 법원 구치감으로 이러지는 지하통로를 통해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의 변호인 김국일 변호사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와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했다. 피의자의 방어권 보자을 위해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화천 대유 측으로부터 개발 이익 70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은 유 본부장과 김만배 씨가 했던 농담이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화천대유에서 빌렸다는 11억 원에 대해서도 사업자금과 이혼에 따른 위자료를 빌렸을 뿐 뇌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진 것과 관련해선 '2주 전에 교체한 휴대전화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엔 경죄범죄형사부 외 대검 회계분석 수사관도 합류한 상태입니다. 바로 대장동의 개발수익의 돈의 흐름 규명에 그만큼 집중하고 있지만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의 자금 흐름 곳곳에 실체가 불분명한 유령 회사가 있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1007억 원을 배당받은 남 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민영화해달란 청탁과 함께 로비자금 8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지만, 5달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남 변호사는 곳곳에 정체 불명의 법인을 설립했고 하급자였던 이 모씨를 동원해 지난해 말 통신판 매업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관련의혹이 불거진 유원홀딩스와 전화번호가 같았으며 본점 주소지는 남 변호사 소유인 엔에스제이에셋과 겹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