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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필리핀에서 검거 알고보니 전직 경찰

by 화려한 공작새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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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필리핀에서 검거 알고 보니 전직 경찰

 

대한민국 경찰청이 보이스피싱의 원조 '김미영 팀장'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청은 6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에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 211년 1월 14일부터 보이스피싱 대출사기로 잘 알려진 김미영 팀장을 사칭한 뒤 피해자들에게 신용불량자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들에게 보내 수백 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 2013년 천안남동경찰서에 의해 해당 조직원이 28명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총책인 A 씨와 간부급들은 검거하지 못하고 해외로 도피해 계속해서 추적 중이었습니다. 

 

 

경찰청은 인터폴국제공조과를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에서 소재 첩보를 수집해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서 첩보 사실을 확인하는 등 끈질긴 추적을 이어왔습니다. 

 

 

이와 같은 끈질긴 추적 끝에 올해 2월 조직에서 정산과 통장 확보 등 핵심요직을 맡았던 조직원 4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이후 조직원 중 2명이 자수했습니다. 

 

대포통장 확보책인 B씨를 붙잡은 경찰은 총책인 A 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2주간의 잠복 끝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A 씨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간간부들은 도피하고 있어 좀 더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보이스피싱팀의 총책인 A씨가 과거 한국에서 사이버수사 경찰로 근무하다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해임된 A 씨는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에서 콜센터를 개설한 뒤 이른바 '김미영 팀장' 문자를 보내 사기행각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이 보이스피싱 사기법은 A 씨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가 바로 사이버수사 경찰로 근무하며 접한 범죄 수법을 직접 범죄에 이용한 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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