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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

누리호 발사 성공했지만 궤도 올리는 건 실패 누리호의 역사

by 화려한 공작새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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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했지만 궤도 올리는 건 실패 누리호의 역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륙한 가운데 로이터와 AFP, 교도 통신과 신화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발사 과정과 결과, 의미 등을 일제히 타전했습니다. AFP는 한국이 우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누리호가 이륙한 직후에는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한 교도통신은 누리호 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으로 한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 CNN은 '한국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위성 정보를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해왔다. 자체 발사체를 보유하는 것은 한국이 첩보 위성을 보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미션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한국은 군사 미사일 능력과 민간 프로그램 모두에서 진전을 이루면서 중국과 일본의 우주 프로그램을 따라잡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대해 한 목소리로 축하의 뜻을 전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전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누리호 발사 직후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누리호의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비록 위성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지만, 누리호 발사는 오로지 우리 기술로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자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는 희망을 전해준 선물과도 같은 도전'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이전 KSR, KSLV 계획

한국형 발사체는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1993년에 처음 KSR-I, 1997년에는 KSR-II, 2002년에 KSR-III, 2013년에 KSLV-I 나로, 2018년에 KSLV-II TLV, 2021년 발사에 성공한 KSLV-II 누리가 있습니다. KSLV-s는 현재 개발중에 있습니다.

 

 

누리호는 비행 및 고도 도달과 위성모사체 분리에는 성공했으나 위성모사체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누리호는 2021년 개발이 완료된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이며 향후 개발할 중궤도 및 정지궤도발사체와 대형 정지궤도발사체의 기술적 기반이 될 예청입니다. 이번 누리호에 투입된 예산은 지난 나로호에 투입된 예산 5천억 원의 4배인 2조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한국형 발사체'라 한동안 불리다가 공모전을 통해 명칭이 누리호로 결정됐습니다. 1차 시험 발사는 2021년 10월 21일 오후 5시 정각에 시행됐습니다. 

 

누리호는 2021년 10월 21일에 발사됐으며 1단 액체 로켓(추력 300 tf), 2단 액체 로켓(추력 75 tf), 3단 액체 로켓(추력 7tf), 지구저궤도(LEO), 태양동기궤도(SSO) 위성발사체이며 전장 47.5m(155 ft)이며 적재중량 1,500kg(SSO), 2,600kg(LEO)입니다. 

 

 

한국형 발사체가 주목받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나로호입니다. 나로호 개발 이전 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관련 기술은 그야말로 초보적인 수준을 넘어 준 백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러시와의 협력을 통해 수많은 기술을 직간접적으로 습득했습니다. 특히 손꼽히는 기술은 발사체 시스템 기술과 발사장 지상시스템 기술이 우주발사체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스템은 단순히 부품의 총합이 아닌 그 이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러시아와 함께 설계와 제작, 시험, 조립, 발사운영, 발사까지 이르는 개발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그대로 기술력을 익혔습니다. 

 

이후 한국은 2021년 기준으로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성공에 이어 2027년까지 6번의 성공적인 누리호 발사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누리호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누리호를 기반으로 후속 발사체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75톤 엔진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최종적으로 88톤급 엔진으로 개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2021년 5월 22일 완전히 폐기돼 우주개발용 고체로켓 개발에 대한 제약이 풀리게 되어, 고체 로켓 부스터를 개발해 누리호에 장착, 누리호의 추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생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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