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 집행유예 드라마 제작소에 53억 배상판결

강지환 성폭행 혐의 집행유예 드라마 제작소에 53억 배상 판결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배우 강지환이 드라마 제작사에 최대 53억 원의 배상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16부(부장판사 임기환)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가 강지환과 강지환의 이전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1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강지환이 산타클로스에 53억 4천만 원을 지급하되 이 가운데 6억 1천만 원은 드라마 제작을 시작할 당시 전속계약 상태였던 옛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부담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당 판결이 확정될 시 강지환은 최소 47억 3천만 원, 최대 53억 4천만 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2019년 7월 9일 당시 자신의 집에서 드라마 <조선 생존기>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던 중 외주 스태프 1명을 강제 추행하고 다른 외주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처분받았습니다. 강지환은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12부 촬영만을 마쳤던 <조선 생존기>에서 하차했으며 나머지 8회분은 다른 배우의 투입 하에 촬영을 마쳤습니다. 

 

 

이에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는 강지환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고 이후 출연료 전액과 위약금, 손해배상금 등 63억 8960만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강지환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법원은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지난해 11월 원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유죄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