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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한 전인지는 누구
한국의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업십에서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35승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인지는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제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미국의 렉시 톰슨과 이민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44개월 만에 우승했습니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리고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침묵하다 3년 8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통산 4승 중 3승이 메이저대회입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승 이상을 차지한 것은 7승의 박인비와 5승의 박세리 이후 전인지가 세 번째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전인지는 우승 상금 135만 달러, 한화로 약 17억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으며 대회 전까지 46만 531달러(약 5억 9684만 원)로 23위였던 우승 상금 순위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시즌 상금 181만 531달러(약 23억 4644만 원)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KPMG 챔피언십이 대회 직전 상금을 2배로 올린 덕에 우승 한 번으로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로 많은 시즌 상금을 찍었습니다.
여자골프에서는 세계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우승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 부르는데 여자 골프에선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하면서 총 5개가 되었습니다.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AIG 여자오픈 또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하나만 더 우승하더라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한국 선수 중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박인비 선수가 유일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우승이 값 진 이유는 전인지의 캐디인 딘 허든이 대회 전날 살인사건이 발생한 메릴랜드주 록빌의 레드 루프 인에서 머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회각 열리기 한 달 전 허든은 연습라운드 때도 해당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대회 개막 전날 스무 명의 다른 캐디들과 숙소에 있던 허든은 밖에서 총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었으며 그날 숙소에서는 두 명의 남성이 한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30년 째 캐디 생활을 하고 있는 허든은 신지애, 유소연, 김효주, 고진영과 함께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전인지가 2015년 US여자오픈을 우승할 당시에서 허든이 함께 했습니다.
전인지는 1994년 8월 10일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이며 전라북도 군산에서 출생했습니다. 함평골프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사회체육학부에서 공부했습니다. 키 176cm에 2012년 KLPGA에 입회했으며 소속은 브라이트 퓨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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